▲ 트위터에 올라온 오늘밤 백분토론 패러디 이미지

MBC 백분토론이 통합진보당 사태 관련 두 번째 토론의 시간을 마련했다. 통합진보당 내 혁신비대위와 당원비대위의 이중권력이 꾸려지는 갈등의 정점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진보정당의 ‘심장’이라 스스로 칭한 당원명부가 공권력에 넘어간 가운데 벌어지는 토론이다.

이번에는 구당권파 인사가 직접 출연하여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한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관악을 국회의원 당선인과 이의엽 전 통합진보당 공동정책위의장이 그 주인공이다.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와 김종철 진보신당 부대표는 구당권파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티즌들이 보여주는 관심을 반영하듯 트위터 상에는 패러디 이미지가 등장했다. 진보신당 지지성향으로 보이는 한 이용자는 "오늘 백분토론 흥미진진. 진중권 교수야 다들 아실테고 거기에 진보신당 부대표 김종철 vs. 이상규 관악을 국회의원 당선자와 인천연합의 이의엽 통진당 전 정책위원장"이라는 멘션과 함께 출연자들을 패러디한 이미지를 올렸다(이의엽 전 정책위의장은 인천연합 인사라는 부분은 이용자의 착각으로 보인다. 이 전 정책위의장은 울산연합 출신이나 몇 년 전부터 구당권파들과 함께 활동하여 최근 언론 보도에서는 일관되게 경기동부연합 측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패러디 이미지는 요즘 한참 물오른 인기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블리자드'사의 "디아블로3" 이미지에 패널들의 얼굴을 합성한 것으로, 진중권 교수와 김종철 부대표는 영웅캐릭터로, 이상규 당선인과 이의엽 전 정책위의장은 악마로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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