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갤럽 조사 결과 윤석열 당선자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당선자 부정평가 1순위는 ‘인사’다. 한국갤럽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들과 관련된 논란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4월 3주차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자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8%p 하락한 42%, 부정평가는 3%p 상승한 45%다. 의견 유보는 13%다. 무당층과 중도층에서 부정평가(각각 42%·51%)가 긍정평가(각각 31%·33%)보다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2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수위사진기자단)

장관 후보자 논란이 긍정평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윤석열 당선자 부정평가 이유는 인사 26%(13%p 상승), 집무실 이전 21%(22%p 하락), 독단적·일방적 9%(4%p 상승), 소통 미흡 7% 순이다.

한국갤럽은 “부정평가 이유 1순위가 '집무실 이전'에서 '인사'로 바뀌었다”며 “이는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들 관련 논란 영향으로 보인다. 2013년 1월 박근혜 당시 당선인의 긍정평가는 50%대 중반이었으나, 인사청문회 시작 즈음에는 44%로 하락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응답자 38%는 “적합하다”고 답했다. “적합하지 않다”는 35%, 의견 유보는 27%다. 중도층에선 “적합하지 않다” 36%, “적합하다” 33%, 의견유보 30% 순의 응답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입법 추진에 대해선 55%가 “검찰 수사권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수사권을 이양해야 한다”는 응답은 35%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1%p 상승), 국민의힘 39%(1%p 하락), 정의당 4% 순이다. 무당층은 16%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이 최근 국민의당과 합당했으나 전체지지 구도는 거의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1%p 상승한 44%, 부정평가는 1%p 하락한 50%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4%,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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