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네이버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매출은 1조 84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4.3% 하락했다. 네이버는 인건비 상승을 매출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네이버 노사는 최근 연봉 재원(연봉 총계)을 10%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네이버가 21일 공개한 1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4.3% 하락한 1조 8452억 원, 영업이익은 14.1% 하락한 3018억 원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432억 원, 커머스 4161억 원, 핀테크 2748억 원, 콘텐츠 2170억 원, 클라우드 942억 원이다.

(사진=네이버)

커머스를 제외한 전 부문의 매출이 하락했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9%, 핀테크 매출은 6.9% 줄었다. 네이버는 서치플랫폼 매출 하락에 대해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네이버는 “핀테크 매출 하락은 네이버페이 수수료 인하 때문”이라고 밝혔다.

콘텐츠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하락했다. 네이버는 “사업 매출 재분류, 웹툰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영향”이라며 “웹툰은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 1.8억 명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매출이 12.1% 줄어든 것에 대해 “공공부문 비수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인건비 효율화로 매출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1분기 인건비‧복리후생비용은 38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인터넷 기업 특성상 계속 매출 성장률에 집중해왔고 놓치면 안 된다”며 “마케팅비·인건비 효율화에 집중할 예정이며 곧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는 "전체 인원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며 “10% 임금인상 소급적용 효과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김 책임자는 “인원수 증가를 예년 수준으로 통제하기 시작하면 올해 전망은 1분기보다는 개선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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