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 게시판에 이를 비판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윤 당선자가 유퀴즈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tvN에 따르면 윤 당선자는 이날 녹화를 마쳤으며 출연분은 다음주 수요일(20일) 방송된다.

해당 소식을 접한 시청자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15일 오전까지 시청자 게시판에 6,800여 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대부분이 윤 당선자의 출연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게시판 화면 갈무리

글쓴이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통령 당선자를 출연시키는 것이 맞나", "어떻게 당선자의 이미지를 세탁해주나", "윤석열 편을 방송하면 다시는 보지 않을 것" “유퀴즈에 정치색 묻히지 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언론 장악', '프로그램 폐지' ‘시청불매운동’ 등을 주장하는 글도 있었다. 윤 당선자의 출연을 반기는 글은 일부였다.

윤 당선자의 출연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평소 일반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감동을 줬던 프로그램인 유퀴즈에 정치인이 출연하는 것은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으며, 특정 정치인의 이미지를 미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퀴즈 홈페이지의 프로그램 소개는 '길 위에서 만나는 우리네 이웃의 삶, 저마다 써 내려간 인생 드라마의 주연들,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라고 돼 있다.

윤 당선자가 대선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유퀴즈’가 처음이다. 앞서 윤 당선자는 지난해 9월 SBS ‘집사부일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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