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과 관련해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가 의뢰해 미디어토마토가 실시한 14일 ‘선거 및 사회현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6.3%는 “검찰의 기소권 및 수사권 분리 방침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8.4%, “잘 모름”은 15.3%다. 중도층 중 검수완박 입법 추진에 찬성한 비율은 42.4%, 반대한 비율은 36.2%다.

뉴스토마토, 미디어토마토가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정부 출범에 따른 검찰공화국 우려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47.3%는 “우려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우려된다”는 응답은 43.6%, “잘 모름”은 9.1%다. 중도층에서 검찰공화국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는 응답은 42.1%,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40.2%다.

민주당은 12일 의원총회에서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를 당론으로 정했다. 민주당은 관련 법안을 4월 중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오영환 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브리핑에서 “검찰 수사권·기소권 분리와 함께 경찰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다. 인사 독립성 강화, 독립적 감찰기구 설치, 경찰 직무상 범죄에 대한 통제기능 유지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 정계 복귀 시점에 대해 응답자 50%는 “조금 더 숙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8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해야 한다”는 16.6%, “지방선거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16.3%다. 9.9%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응답자 57.7%는 대선 후 민주당 행보에 대해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이 잘 하고 있다”는 25.2%, “잘 모름”은 17.1%다. 윤석열 정부에 바라는 점은 경제성장 29.3%, 국민통합 19.3%, 부동산 안정 17.3%, 없음 11.5%, 한반도 안정 7.1%, 일자리 창출 6.4%, 코로나 위기극복 4.7% 순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 조사와 동일한 46.7%, 민주당 지지도는 1%p 상승한 39.9%다. 정의당 지지도는 0.1%p 상승한 3%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1,041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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