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기획재정부가 ‘우크라이나에 3년간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인수위가 추진한다’는 서울경제의 단독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경제는 7일 기사 <[단독] 3년간 10억弗…韓, 우크라에 파격 지원>에서 “인수위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3년간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지원을 추진한다”며 “7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인수위 경제1분과에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서울경제는 “앞서 인수위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방안을 찾아달라’고 기재부에 주문한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경제 7일 기사 <[단독] 3년간 10억弗…韓, 우크라에 파격 지원> 화면 캡처

정부 관계자는 서울경제에 "기재부가 이번 주 초 최상목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에게 초안을 전한 것으로 안다”면서 “기재부가 몇 가지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데 인수위가 이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는 기재부가 마련한 방안이 두 가지라고 전했다. 서울경제는 “하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3년간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우리보다 앞서 우크라이나 돕기에 나선 일본의 2억 달러 지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경제는 “다른 하나는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간접 지원”이라며 “최근 캐나다 등이 IMF 내 우크라이나지원을 위한 별도 기금(계정)을 신설하려 하는데 여기에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이같은 서울경제 보도에 대해 같은날 설명자료를 내고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11일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해당 보도 내용을 보면 ‘3년간 10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이 검토되고 있다‘고 하는데, 기재부 차원에서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기재부가 인수위에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제출했나'라는 질문에 기재부 관계자는 "대답할 수 없다"고 답했다.

서울경제는 해당 보도 외에 <韓, 우크라에 10억불 지원 검토…이유는?>, <또 동맹·실리 놓칠라…서둘러 우크라 지원 발 맞춰> 등의 보도를 이어갔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