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MBC 보도국이 일부 개편됐다. 박성호 신임 통합뉴스룸국장(보도국장)의 공약에 따라 에디터제는 폐지되고 외교안보팀, 기후환경팀이 신설됐다. 탐사보도 주력 부서인 ‘기획취재팀’은 인력 부족으로 재정비 중이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에디터-팀’제를 폐지하고 '센터장-팀'제로 바꾼 것이다. 박 국장은 정책설명회에서 에디터제 폐지와 관련해 “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일선 부서의 책임과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재정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MBC 보도국장 지명자 "한쪽으로 기울면 신뢰 받기 어려워")

(사진=MBC)

에디터제가 폐지되며 정치국제에디터, 사회에디터, 경제산업에디터 산하 부서가 신설되는 ‘취재센터’로 병합됐다. 인권사회팀, 사회정책팀, 인권사법팀이 ‘사회팀’, ‘법조팀’으로 변경됐으며 외교안보팀, 기후환경팀, 복지교육팀이 신설됐다. 이로써 취재센터 아래 정치·경제·사회·외교안보·국제·기후환경·복지교육·전국·법조팀 등 9개 팀이 운영된다. 취재센터와 더불어 아침뉴스센터, 주말뉴스센터, 선임기자실이 새로 생겼다.

개편 과정에서 탐사보도팀이 일부 축소됐다. 탐사기획에디터가 탐사기획센터로 바뀌며 ‘스트레이트팀’과 ‘기획취재팀’ 중 ‘스트레이트팀’만 조직도에 남았다. 이를 두고 보도국 내에서는 탐사보도팀이 축소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기획취재팀원은 타 부서로 차출된 상태다.

유상하 취재센터장은 7일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기획취재팀의 공백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인원을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탐사보도센터장이 기획취재팀장을 겸임하고 있어 팀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유 센터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래 기획취재부 소속이었던 기자 3명이 파견갔다”며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우선적으로 데일리 뉴스 분야에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끝나면 기획취재팀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텐데 이를 대비해 어떻게 운영하는 게 좋을지 구성하고 준비하는 일명 ‘재정비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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