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SBS는 25일 제3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정훈 사장 연임안을 통과시켰다. 임기는 2년으로 2024년 3월 26일까지다. 박 사장은 2016년 12월부터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고 있다.

박정훈 SBS 사장 (사진제공=SBS)

이날 주주총회에서 박 사장은 지난해 SBS 경영성과를 강조했다. 박 사장은 “2021년 SBS는 별도 기준 1,077억원, 연결 기준 1,44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이는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매출의 성장과 제작비 등 주요 영업비용을 지속적으로 효율화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SBS, 지난해 당기순이익 1448억원 달성)

이어 “SBS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사들은 여전히 시대에 뒤처진 규제에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SBS는 이러한 구시대적인 차별규제를 혁파하고 글로벌 콘텐츠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박정훈 사장 포함 사내이사 4명(이동희, 정승민, 민인식)과 사외이사 2명이 선임됐다. 신규 선임된 이총희 사외이사는 노조가 추천했다. SBS 노사는 지난해 사측이 임의로 중단한 노조추천 사외이사제도 복원에 합의했다.

SBS 노사는 지난해 12월 파업 문턱에서 ‘2021 노사 합의문’을 도출했다. 임명동의 대상자에서 SBS와 SBS A&T 사장을 제외하고, 보도·시사교양·편성본부장, A&T 보도영상본부장에 대한 긴급평가제를 도입했다. 노조 추천 사외이사 제도는 2008년 수준으로 복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17년 임명동의제 도입 이후 두 번의 임명동의 투표를 거친 박 사장은 이번에 구성원 임명동의 절차 없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관련기사 : SBS 노사, 새로운 단협 체결…'76일 무단협'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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