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 박홍근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24일 오후 2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무기명 투표로 과반 이상의 득표자를 추리는 교황 선출 방식으로 박홍근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당선 소감에서 박 신임 원내대표는 “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 헌신하라는 명령으로 받들겠다”며 “쇄신과 개혁의 깃발을 들고 국민 속으로 민생 속으로 들어가겠다.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을 만들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신임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처절하게 반성하고 철저하게 쇄신해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면서 “이를 이끌 야당으로서의 첫 원내대표는 독배를 든 채 십자가를 메고 백척간두에 서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박 신임 원내대표는 “윤석열 당선자의 독선과 불통,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대하는 적대적 태도를 보면 심상치 않다"며 "정치 보복을 기필코 저지하겠다. 정치적 보복, 검찰 전횡이 현실화되면 모든 걸 걸고 싸우겠다”고 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2차 추경 민생 입법, 대장동 특검, 정치개혁 입법 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도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20대 대선 경선 과정에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으며,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 '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첫해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로 야당과의 협상을 진행했으며 예결위 간사와 위원장을 지냈다. 또한 20대 국회 전반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를 역임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5월 초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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