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 광주총국이 방송 80주년을 맞아 광주·전남 시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역뉴스 강화’가 바라는 점 1위로 꼽혔다.

21일 KBS 광주 <뉴스7> 보도에 따르면 광주 시청자는 '지역뉴스 강화' 이외에 연중캠페인 활성화, 디지털서비스 강화를 원했으며 전남 시청자는 농어촌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대 운영, 디지털서비스 강화를 답했다.

KBS <뉴스7>(광주)의 21일자 <[광주 전남 여론조사] KBS뉴스에 바란다> 보도 화면 (사진제공=KBS)

광주 시민들은 ‘KBS 지역뉴스의 부족한 점’으로 심층·탐사보도(17%)를 꼽았다. 이어 시·군 뉴스(10.2%), 시청자 뉴스 참여 (9.1%)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민은 시·군 뉴스가 부족하다(14.9%)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심층·탐사보도(13.4%), 뉴스 생중계를 늘려달라(10.6%)는 요구가 뒤를 이었다.

광주 시민들은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36.8%)로 지역 뉴스를 접하고 있었다. 지상파TV가 24.9%, 유튜브가 15.9%로 뒤를 이었다. 전남 도민은 ‘TV로 뉴스를 본다’(30.6%)가 가장 많았고, 포털 26%, 유튜브 13.5% 순이었다. 광주와 전남의 뉴스 관심도는 정치·행정과 경제, 사건사고, 날씨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KBS광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7일부터 사흘간 광주와 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광주 18.8%, 전남 18.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KBS는 2019년 11월부터 <뉴스7>을 지역 자체뉴스 40분으로 편성하고 있다. 지난해 3월 KBS 지역국 기자 243명이 자체 평가한 결과, 지역국 기자들은 데일리 전환 이후 <뉴스7>의 심층성·다양성·출입처 평판 등이 전반적으로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기자들은 ‘(출입처) 현장취재가 부족해졌다’, ‘심층취재가 힘들어졌다’ 등 인력 부족에 따른 업무량 증가를 호소했다.(▶관련기사 : KBS 지역 ‘뉴스7’ 지속 가능성을 묻는 자체 평가)

지난달 24일 KBS는 9개 지역총국 <뉴스7>에 코너를 마련해 지역 시·군 단위 미디어와 저널리스트에게 개방하는 “KBS 뉴스룸을 빌려드립니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KBS는 <풀뿌리K>란 이름으로 지난해 풀뿌리미디어와 협업을 선보인 KBS 전주방송총국 외에 다른 지역 총국들도 현지 여건에 맞는 플랫폼 개방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3월 중으로 준비된 총국부터 방송을 시작해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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