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SBS가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844억원과 당기순이익 1,44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17일 공시된 SBS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BS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10,790억원으로 전년대비 2,186억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전년대비 1,087억 원 증가한 8,945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영업수익은 9,098억원으로 전년대비 1,530억원 증가했고 영업비용은 전년대비 626억 증가한 7,691억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 1,408억원과 당기순이익 1,077억원을 달성했다.

1월 3일 SBS 본사에서 열린 '2022년 경영계획 설명회' (사진제공=SBS)

영업수익 중 광고수익이 크게 늘었는데, 전년대비 27% 상승한 5,209억원을 기록했다. SBS 경영진은 “지상파TV 플랫폼에 대한 광고주의 선호도 증가와 기업경기 회복에 따른 광고시장 성장, 유투브, Wavve, 판권판매 등 사업수익의 고른 성장으로 인해 전년 대비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또한 경영진은 “SBS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콘텐츠 경쟁력으로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768억 신장해 당일 채널로서는 압도적 1위를 달성했고, 유튜브를 포함한 디지털 사업 부분도 작년에 이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영진은 향후 계획으로 제작시스템을 스튜디오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경쟁사들은 멀티 스튜디오 시스템을 구축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 업체들은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고 있는데 반해 SBS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사들은 여전히 시대에 뒤처진 규제에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제작시스템을 스튜디오 중심으로 재편하고 글로벌 OTT와의 전략적 제휴방안 모색 등 디지털 및 글로벌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SBS는 ‘스튜디오S’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26일 임기가 끝나는 박정훈 사장은 연임에 도전한다. 박 사장은 2016년부터 SBS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으며, 25일 열리는 제3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사내이사 선임 투표를 거칠 예정이다. 2017년 도입됐던 SBS 사장 임명동의제는 사측의 요구로 인해 지난해 없어졌다.

박 사장은 지난 1월 열린 '2022 경영계획 설명회'에서 올해 경영 목표를 ‘SBS 그룹 가치 3조 달성을 위한 기반 조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SBS 편성을 전제로 하지 않는 슈퍼IP 생산, 외부 드라마 제작사 인수, 예능 스튜디오 설립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관련기사 : 박정훈 “올해 SBS 그룹 가치 3조 기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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