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가짜 유시민 작가 글’을 인용해 보도한 온라인 매체 브레이크뉴스가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유 작가는 해당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레이크뉴스는 지난 13일 오후 4시 59분 <유시민 작가의 3·9 대통령 선거 패인(敗因) 분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브레이크뉴스는 유 작가가 페이스북에 올렸다는 글을 인용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대선 패배 원인을 국민의 우둔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글은 유 작가가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유시민 작가가 제게 전화해 해당 기사는 가짜뉴스라는 사실을 제 페이스북에 게시해달라고 했다”며 “기사는 유시민 작가가 직접 대선 결과에 대해 분석한 것처럼 쓰고 있는데, 유 작가는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유 작가는 크게 화를 냈다”고 전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 화면 갈무리

황희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는 13일 저녁 페이스북에 “유시민 작가를 사칭한 가짜 글”이라며 “(유 작가 측이) 내일 오전 중으로 브레이크뉴스에 바로 법적 조치할 예정이다. 한 번 퍼지고 나면 걷잡을 수 없기에 주위에도 널리 공유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브레이크뉴스는 같은 날 밤 10시 14분 <“유시민 작가의 3·9 대통령 선거 패인(敗因) 분석”은 ‘가짜 글’....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브레이크뉴스는 “대학 총장을 지낸 분이 보내온(페이스북) 글이어서 사실 내용인 줄을 믿고, 전문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며 “이 글은 아직도 페이스북 상에서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크뉴스는 ”그러나 보도 이후 ‘이 글이 가짜글’이라는 제보가 접수됐고, 인터넷 상에서도 사실이 아니라는 쪽으로 논란이 지속됐다“며 ”본지는 이 글과 관련, 유시민 작가의 이름으로 보도된 ‘유시민 작가의 3·9 대통령 선거 패인(敗因) 분석’ 제하의 글에 대하여 ‘유시민 작가에게 사과드린다’. 아울러 본지에 게재된 이 글은 ‘삭제처리’ 했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브레이크뉴스는 "‘유시민 작가의 3·9 대통령 선거 패인(敗因) 분석(유시민 작가의 선거 패인 분석)’이라는 첫 보도 제목과 ‘글을 페이스북에서 전재한다’라고, 첫 보도문에서 밝혔듯이, 이는 작가 본인이 본지에 기고한 기고문이 아님을 뜻한다. 이 점을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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