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지난해 12월 방송통신심의위원직을 사퇴한 이상휘 국민의힘 전 선거대책본부 비서실 기획실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정무2팀장에 임명됐다.

윤 당선자는 11일 보좌역·정무팀 등 비서실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윤 당선자는 정무1팀장에 정희용 의원(전 선대본 종합상황부실장), 정무2팀장에 이상휘 전 방통심의위원(전 선대본 비서실 기획실장), 수행팀장에 이용 의원(전 선대본 수행실장) 등을 임명했다.

이상휘 전 위원은 지난해 12월 돌연 방통심의위에 사의를 표명하고, 국민의힘 선대본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전 위원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데일리안 대표이사,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로 꼽힌다.

이상휘 전 방송통신심의위원 (사진=연합뉴스)

윤 당선자 주변에는 친이계 인사들이 많다. '윤핵관 3인방'으로 꼽히는 장제원·권성동·윤한홍 의원, 정진석 국회 부의장, 김은혜 의원(전 선대본 공보단장),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전 선대본 고문) 등이 친이계 인사로 분류된다. 장제원 의원은 비서실장, 김은혜 의원은 대변인에 임명됐다.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리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전 선대본 전략기획부총장)은 총괄보좌역에 임명됐다. 특별보좌역엔 박수영 의원(전 부산선대위 기획전략본부장)과 이도훈 전 제일기획 브랜드익스피리언스솔루션 본부장이 임명됐다.

박 의원은 지난해 11월 대장동 사건 관련 이른바 '50억 클럽' 6인의 명단을 공개한 인물이다. 지난해 7월에는 MBC 보도를 통해 성매매가 적발된 비서관을 채용한 뒤 면직하고, 이후 다시 복직시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당시 박 의원은 지자체장의 성추행 등으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소속 정당의 공천을 제한하자는 이른바 '오거돈-박원순 방지법'을 대표발의했다.

이 밖에 대선 과정에서 박 의원은 '배부른 사람들이 많다. 자유민주 빼앗기고 시장경제 망가져도 페미/반페미 논쟁이 가능할까', '윤석열 후보 청년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진정한 청년이 아니다' 등의 발언을 해 청년비하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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