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와 KBS가 방송작가 처우 개선을 위한 ‘특별협의체’를 구성했다.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는 2일 “KBS와 방송작가특별협의체를 꾸리고 방송작가의 노동조건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섭 의제는 ▲취재(보조)작가 처우개선 ▲지역작가 처우개선 ▲계약서 불공정 조항 개선 ▲임금(원고료) 불공정문제 개선 ▲노동인권 반영된 계약서 만들기 ▲비정규직고충처리기구 설치 등이다.

양측은 필요에 따라 노사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협의를 진행하는 운영방안에 동의했다. 격주 1회 협의를 진행하고 간사를 배정해 협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회의록을 작성하기로 했다.

(사진=KBS)

언론노조와 공영방송 3사는 2019년 말 산별협약을 통해 방송작가특별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듬해까지 논의가 이어지다가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이후 방송작가지부는 방송사에 직접 교섭 요구를 통해 방송작가 노동조건 개선 문제 해결을 요구해왔다.

방송작가지부는 KBS와 협의 끝에 지부 요구안을 포함해 방송작가특별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MBC는 방송작가지부에 “내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송작가특별협의체는 각 방송사별로 개별 운영된다.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는 “2022년 재개시되는 방송작가특별협의체가 미디어 산업 내 방송작가 등 비정규직의 열악한 처우 개선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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