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결과 전화면접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7.7%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날 실시된 ARS 조사에선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기록했다.

KSOI는 28일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3월 3일)을 앞두고 전화면접·ARS 조사를 각각 실시해 결과를 발표했다. 전화면접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3.8%,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36.1%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7.3%, 심상정 정의당 후보 3.4%,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1.9%,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0.4% 순이다. 부동층은 6.7%다. ‘대선 당선 가능성’은 이재명 후보 46.5%, 윤석열 후보 46.2%다.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50대(57.5%), 40대(54.4%), 광주·전라(69.6%), 대전·세종·충청(51.5%), 진보층(73.4%)에서 높게 나왔다.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60세 이상(51.2%), 18세~29세(31.6%), 대구·경북(59.3%), 보수층(67.2%)에서 높았다. 중도층의 42.9%는 이재명 후보를, 31.0%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

KSOI가 실시한 전화면접/ARS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결과 (사진=KSOI)

ARS 조사에선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기록했다. ARS 조사 대선후보 지지율은 윤석열 후보 45.0%, 이재명 후보 43.2%, 안철수 후보 5.9%, 허경영 후보 1.7%, 심상정 후보 1.5%, 김동연 후보 0.6% 순이다. 부동층은 1.8%다. 중도층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42.9%,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41.8%다. ‘대선 당선 가능성’은 윤석열 후보 48.2%, 이재명 후보 44.7%다.

ARS 조사에서 국민의힘·국민의당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ARS 조사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7.6%, 민주당 37.0%, 국민의당 8.0%, 정의당 4.4%, 기타 2.2% 순이다. 없음·모름은 10.7%다. 전화면접 조사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7.2%, 국민의힘 34.2%, 정의당 5.3%, 국민의당 3.9%, 기타 2.0% 순이다. 없음·모름은 17.4%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ARS 89.0%, 전화면접 77.6%다.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ARS 9.8%, 전화면접 20.3%다.

ARS 조사에서 보수성향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ARS 조사 응답자의 정치 이념성향은 보수 34.9%, 중도 32.8%, 진보 25.5%다. 전화면접 조사 응답자 정치성향은 보수 30.3%, 중도 35.2%, 진보 27.0%다.

KSOI는 두 가지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에 대해 “대통령선거 투표일이 9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현재 여론 지형을 다각적으로 조사하는 한편, 조사방법에 따라서 결과값이 다른 점을 있는 그대로 알려 여론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전국 성인 대상으로 25일에서 26일까지 진행됐다. ARS 조사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4%,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전화면접 조사는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1%,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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