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YTN에서 일주일 만에 또다시 대선 여론조사 그래픽 사고가 발생했다.

YTN은 12일 <다자대결 “李 36.9% vs 尹 39.2% 초접전... 安 12.2%”> 기사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원형 그래프를 자료화면으로 사용했다. 남성의 경우 64%가 찬성했으며, 반대는 29.8%였다. 여성의 경우 40%가 찬성했으며 47.1%가 반대했다.

하지만 자료화면의 원형 그래프에서 남성 찬반 크기가 비슷하게 처리됐다. 현재 문제가 된 기사는 삭제됐다. 해당 그래픽과 관련해 YTN은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남성 쪽 의견 그래픽이 잘못돼 해당 클립과 다시보기 등을 모두 삭제조치 했다”며 “민감한 시기에 또 그래픽 사고가 발생해 참으로 유감스런 상황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YTN 보도에 자료화면으로 사용된 여론조사 그래프. 현재 아래의 그래프로 수정됐다. (사진=YTN)

앞서 YTN은 5일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그래프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범했다. 이날 YTN <뉴스나이트>의 시사대담 코너 ‘나이트포커스’에서 출연진은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막대 그래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도 차이는 13.1%p였지만, 그래프만 확인할 경우 양 후보의 지지도는 접전으로 오인할 수 있다.

해당 그래프와 관련해 YTN은 “그래픽 팀의 단순 실수였다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기사에 언급한 여론조사 결과는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0~11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90%)와 유선 RDD(1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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