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카카오가 다음 모바일 뉴스 서비스 개편을 이용자에게 공개했다. 카카오는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전면 변경하고, 인링크를 아웃링크로 전환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1년 뒤 PC 뉴스서비스를 모바일과 동일하게 변경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6일 다음 모바일 메인화면에 공지사항을 게시했다. 카카오는 “오랜 고민 끝에, 모바일에서부터 다시 한번 큰 변화를 시도한다”며 “이제 기사 추천 배열, 랭킹 뉴스 서비스, 뉴스 위젯 기능, 언론사 선택 기능은 더 이상 제공하지 않으며 언론사가 직접 기사를 편집하고 발행하는 달라진 뉴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운용 중인 구독 서비스 ‘뷰’를 다음 모바일 첫 화면에 도입한다. 카카오는 “누구나 직접 에디터가 되어 자신만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큐레이션하고 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다음 모바일 페이지는 ‘발견’, ‘MY뷰’, ‘뉴스’로 구성된다. ‘발견’ 탭에선 콘텐츠제휴 언론사 기사뿐 아니라 커뮤니티·크리에이터 콘텐츠, 검색제휴 언론사 기사가 노출된다. ‘뉴스’ 탭에선 콘텐츠제휴 언론사 콘텐츠가, ‘마이’ 탭에선 이용자가 구독한 콘텐츠가 노출된다. 이용자에게 가장 먼저 노출되는 탭은 ‘발견’ 탭이다.

서비스 적용 시점은 이달 중순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PC 뉴스서비스 개편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면서 “1년 정도의 텀을 두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링크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함에 따라 카카오의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참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인링크 서비스가 종료되면 콘텐츠제휴·검색제휴의 구분이 없어지고 카카오가 제휴평가위에 참여할 동기가 사라진다. 제휴평가위는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카카오에 ‘제휴평가위에 계속 참여할 것인가’라 물었으며 카카오는 오는 14일 회의에서 관련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콘텐츠제휴 언론사의 트래픽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카카오가 카카오톡에서 알고리즘 뉴스 추천 서비스를 없애고 ‘뷰’ 서비스를 도입하자 콘텐츠제휴 언론사 트래픽이 급감했다. 콘텐츠제휴 언론사가 검색제휴·커뮤니티·크리에이터 등과 경쟁해야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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