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방송사 신뢰도 ▲방송사 뉴스 신뢰도 ▲방송사 선호도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KBS 공영미디어연구소는 6일 2021년 4분기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BS는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에서 21.6%를 기록했다. 해당 부문에서 나온 최고치 응답률이다. MBC가 10.5%, YTN이 9.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자료제공=KBS공영미디어연구소)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의 경우 KBS가 20.9%, MBC 14.0%, YTN이 13.4%를 기록했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 부문에서 KBS가 22.8%를 기록했으며 YTN과 MBC가 각각 15.2%와 12.6%로 2, 3위를 차지했다.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는 KBS (21.2%), YTN (13.7%), MBC (13.6%) 순으로 조사됐다.

KBS는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유지했지만 전분기 대비 지수는 하락했다. 언론매체 신뢰도 항목에서 2.2%p 상승한 반면,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는 3.2%p,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는 1.8%p,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 항목은 0.1%p 하락했다.

대선 앞두고 YTN 약진 두드러져

지난번 조사와 비교해 YTN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보도 전문 채널인 YTN이 4개 부문에서 3위 이내로 진입한 반면 2위와 3위를 다투었던 JTBC와 TV조선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커 4, 5위로 밀려났다.

공영미디어연구소는 “YTN의 상승세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신뢰도 조사 기간 직전인 지난달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학력 위조 관련 단독 보도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단독 보도는 당일 네이버 모바일 기준으로 조회수 607,000뷰를 기록해 YTN 기사 가운데 1위, 전체 언론사 가운데 12위에 올랐다.

19~29세에서 KBS와 YTN에 대한 긍정 응답률이 크게 상승했다. 30대와 50대에서 KBS에 대한 긍정 응답률이 유지 또는 소폭 하락했으며 YTN에 대한 긍정 응답률이 크게 상승했다. 공영미디어연구소는 이러한 응답률 변화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뉴스 소비 증가 ▲조사 시점 직전 KBS와 YTN의 대통령 후보 관련 단독 특보의 영향 ▲JTBC 이탈층의 이동 등으로 분석했다.

KBS 뉴스 신뢰도, 수신료 지불 가치 소폭 상승

KBS 뉴스 신뢰도(10점 만점)는 5.08점으로 전분기 대비 0.18점 상승했다. 8개의 뉴스 세부 속성 평가 또한 소폭 상승했는데, ‘뉴스의 중요 사안을 다루는 정도’가 전 분기 대비 0.19점 상승했으며 ‘기자의 신뢰도’가 0.18점 올랐다.

KBS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로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9.5%로 전 분기 대비 3.0%p 하락했다. 수신료 지불 가치를 묻는 질문에 긍정 53%, 부정 47%로 긍정 평가가 전분기 대비 1.1%p 상승했다.

(자료제공=KBS공영미디어연구소)

‘신뢰하는 매체’는 TV-라디오-신문-인터넷-소셜미디어 순으로, TV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52.3%, 라디오는 36%, 신문이 31.6%를 기록했다. 언론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긍정 37.5%, 부정 62.5%로 전분기 대비 부정비율이 1.3%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유무선 RDD 전화 면접 조사(응답률 10.5%)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도수준에 ±3.1%p), 칸타코리아가 맡았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