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선거대책위원회 개편을 이유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일정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4일 예정됐던 윤 후보의 KBS 인터뷰가 취소됐다. 이와 관련해 KBS는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KBS <뉴스9>는 3일부터 6일까지 대선주자를 초청해 심층 대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3일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생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꿈꾸는 세상, 부동산 공약, 일자리 공약, 비정규직 해소안, 연금 개편안, 기후 위기, 남북문제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일 이소정 KBS 뉴스9 앵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인터뷰 일정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KBS)

이소정 앵커는 이재명 후보와의 인터뷰가 끝난 직후 “내일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지만 윤 후보 측이 일정을 잠정 중단하면서 출연 취소를 통보해왔다”며 “KBS는 이에 유감을 표하며 윤 후보 측과 일정을 조율해 빠른 시일 내에 인터뷰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S는 윤 후보를 제외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인터뷰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3일 국민의힘 선대위가 인적 쇄신을 결정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날 아침 선대위 전면 개편을 요구했으며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신지예 수석부위원장, 김기현 원내대표 등 선대위 및 원내 지도부의 사의 표명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의원 105명 전원이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날 오전 선대위 전면 개편 소식을 접한 윤 후보는 오후 의총을 포함한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윤 후보는 4일 외부 일정도 취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밤 선대위 개편 관련 회의를 마치고 나와 “선거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하는데 그것은 오롯이 후보인 제 탓이고 제가 부족한 것”이라며 “국민께 정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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