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KBS 출연을 반대하는 시청자청원이 하루 만에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한 달 안에 1000명 이상이 KBS 시청자청원에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답변해야 한다.

2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제1야당 당대표 이준석의 방송 출연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사됐다. 청원인은 “성상납 의혹이 제기됐는데 그 사안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를 했다고 어영부영 넘어가는 모양”이라며 “대한민국 공영방송사에서만이라도 이준석의 방송 출연을 막아달라”고 밝혔다.

3일 오후 2시 30분 경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

청원인은 “그가 혐의를 벗고 나올 때까지만이라도 방송 출연을 막아달라”며 “공당의 대표가 어찌 성상납이라는 추악한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데 왜 방송에 나와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청년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썩어빠진 정치권이라지만 저런 의혹을 받고도 뻔뻔하게 얼굴 들고 다니라고 가르쳐야 하냐”고 토로했다.

이준석 대표는 자신이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와 기자 출신인 김세의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 대표는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방송한 내용은 말 그대로 저와 관계없는 사기 사건에 대한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저에 대해 공격한 것”이라며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수사 중 저에 대한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수사가 들어갔을 사안이지만 이와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가세연은 지난달 25일 방송에서 “이 대표가 2013년도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텡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면서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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