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지난해 온라인광고비가 전년대비 15.4% 증가한 반면 방송광고비는 7.6% 감소했다. 온라인광고비가 전체 방송통신광고비에서 처음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발표한 '2020년도 방송통신광고 시장 현황'에 따르면 국내 방송통신광고비 총액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14조 120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첫 조사 이후 처음으로 총 광고비가 감소했다. 2021년·2022년 광고비는 각각 16.7%, 13.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방송매체별 광고비 현황 (표=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방송광고비는 3조 4841억 원으로 전년대비 7.6% 감소했다. 2016년 이후 방송광고비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체별 방송광고비 현황을 보면 지상파TV는 전년대비 12.5% 감소한 1조 2447억 원, IPTV는 17.5% 감소한 1025억 원,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17.7% 감소한 1145억 원, 위성방송은 33.6% 감소한 332억 원,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는 5.5% 감소한 1조 8917억 원이다. 주요방송사업자 대부분의 광고비가 감소한 가운데 라디오(2330억 원, +11.8%)와 지상파DMB(26억 원, +10.3%)가 전년대비 증가했다.

올해 지상파 광고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중간광고 도입, 광고총량제 확대, 도쿄올림픽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바코는 올해 KBS·MBC의 방송광고 판매액이 전년대비 약 900억 원 증가한 7200억 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시청자 돌아오자 지상파 방송광고판매 '껑충')

2020년 온라인광고비는 7조 5284억 원으로 전년대비 15.4% 증가했다. 온라인광고비 점유율은 모바일광고비가 75.6%, 인터넷(PC기반)광고비가 24.4%를 차지했다. 모바일광고비는 전년대비 22.3%가 증가한 4조 6053억 원, 인터넷광고비는 1.7% 감소한 1조 8716억 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방송통신광고비 중 온라인광고비 비중은 53.3%로 집계됐다. 2014년 첫 조사 이후 온라인광고비 비중이 전체 방송통신광고비의 과반을 상회했다.

매체유형별 광고비 현황 (표=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인쇄광고비는 전년대비 19.1% 감소한 1조 9201억 원이다. 신문광고비는 17.9% 감소한 1조 5934억 원, 잡지광고비는 24.6% 감소한 3267억 원으로 감소폭이 컸다. 옥외광고비는 전년대비 33.5% 감소한 8358억 원으로 나타났다. 인쇄형광고비는 4.49% 감소한 6004억 원, 디지털사이니지 광고비는 45.4% 감소한 2314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생활·취업정보 등 기타광고비는 전년대비 30.2% 감소한 3520억 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2020년 국내 광고시장 종사자 수는 총 2만 1386명이다. 신문·잡지 등 인쇄광고 시장 종사자가 4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