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을 스크린으로 재해석한 <드라이브 마이 카>(감독 하마구치 류스케)가 연이은 트로피 석권으로 제94회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이어질지 주목 받고 있다.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포스터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과 국제 비평가 연맹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된 <드라이브 마이 카>는 구로사와 기요시, 고레에다 히로카즈에 이어 현대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 분)가 히로시마 연극제에 참여하는 동안 그의 전속 드라이버로 일하게 된 미사키(미우라 토코 분)를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안톤 체호프의 희곡 [바냐 아저씨]를 현대적으로 새롭게 구성한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과 탄탄한 연출 및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찌감치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일본 대표 작품으로 선정된 <드라이브 마이 카>는 카이에 뒤 시네마 선정 2021년 영화 4위, 버라이어티 선정 2021 최고의 영화 4위, 인디와이어 선정 2021 베스트 필름 25중 3위에 랭크,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스틸 이미지

여기에 오스카 레이스의 중요한 시상식 중 하나이자 미국 4대 비평가협회상으로 꼽히는 제86회 뉴욕비평가협회상에서 외국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 12일 열린 2021 보스턴 비평가협회상에서는 비영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등 4개 부문 수상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은 물론 작품상 후보에도 오르는 것이 아니나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거장의 영역을 증명한 영화"(봉준호 감독), "이런 자동차 영화는 아직까지 일찍이 본 적이 없다."(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지지를 받으며 전 세계 유수 영화제의 수상 행렬을 이어나가는 올해의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12월 23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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