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김의철 신임 KBS 사장이 김덕재 KBS교향악단 사장의 부사장 임명동의안을 KBS 이사회에 상정했다. 이사회는 15일 부사장 임명동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덕재 후보는 1990년 KBS 공채 17기 교양PD로 입사해 KBS 스페셜, 역사스페셜 등 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양승동 전 사장 시절 제작본부장과 KBS아트비전 사장을 역임했다. 9월 1일 KBS교향악단 5대 상임이사에 임명됐다.

김덕재 KBS교향악단 상임이사 (사진=KBS)

이명박 정부 시절 KBS PD협회장을 지낸 김덕재 부사장 후보자는 <시사투나잇> 폐지와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정례 연설 편성에 항의하며 삭발투쟁에 나선 바 있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방송과 관련해 본부장 불신임 투표를 진행했다는 이유로 2010년 2월 감봉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이에 역대 KBS PD협회장은 연대성명을 통해 “(제작거부 등은) KBS의 신뢰와 명예를 지키기 위한 지극히 당연한 행위였다”며 사측 조치를 규탄한 바 있다. (▶관련기사 : KBS, 김덕재 PD협회장 감봉 2개월 징계 확정)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 재가를 받은 김의철 사장은 10일 임기를 시작하며 보도본부장, 편성본부장, 제작본부장, 전략기획실장 등 1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오후 국·실장급 24명에 대한 인사발령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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