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KBS가 지난 2018년 12월 10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사망한 고 김용균 씨의 3주기를 맞아 산재 사망자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오는 12일 방송한다.

고 김용균 씨가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지났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공개한 '2021년 9월 말 산재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산재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는 6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0명보다 18명 늘었다.

김 씨의 사망을 계기로 제정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내년 시행되지만 산재 사망사고의 80% 를 차지하는 50인 미만 사업장에게 3년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졌다. 근로기준법 기준 5인 미만 사업장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

KBS '고 김용균 3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 다시는 일하다 죽지 않게' 예고편 유튜브 화면 갈무리

KBS 특집 다큐멘터리 <다시는 일하다 죽지 않게>는 산재피해자가족네트워크 ‘다시는’의 지난 1년을 담았다. 김용균 씨의 죽음을 계기로 2019년 만들어진 ‘다시는’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산재 피해자 유가족들이 만든 연대체다.

이날 방송에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와 함께 ▲지난 2017년 방송 노동환경의 열악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한빛 PD의 어머니 김혜영 씨 ▲지난 2019년 건설 현장에서 안전모 없이 일하다 추락사한 고 김태규 씨의 누나 김도현 씨 ▲지난 4월 평택항에서 화물 고정용 나무 제거 작업을 하다 컨테이너에 깔려 숨진 고 이선호 씨의 아버지 이재훈 씨 등이 출연한다.

‘다시는 일하다 죽지 않게’는 오는 12일 밤 11시 35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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