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관광위원회(문광위) 위원 24명 중 KBS의 'TV수신료 인상안'에 명확히 찬성하는 의원은 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자 중앙일보는 최근 일주일 동안 국회 문광위원 전원에게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전화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수신료 인상 반대'와 '유보'가 '찬성' 수와 똑같이 각각 7명이었다.

'KBS 2TV 광고 전면 폐지' '강력한 구조조정' 등을 선결조건으로 내세운 '조건부 찬성'은 3명으로 나타났다. '조건부 찬성'까지 포함하면 10명이 '찬성' 의견을 밝힌 셈이다.

중앙은 "특히 한나라당 의원 10명 중 7명은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며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은 'KBS의 공정성 확립과 예산 절감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먼저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중에도 6명이 '유보' 및 '조건부 찬성'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일자 경향신문에서는 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수신료 인상 반대'와 '유보'가 각각 9명과 7명, '찬성'이 8명으로 보도된 바 있다. 경향은 '조건부 찬성' 3명까지 '찬성'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중앙 조사에서 찬성이 2명 더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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