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최종 후보 선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윤석열·홍준표 선호도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호도는 올해 초부터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갤럽의 11월 1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 선호도는 1%p 상승한 26%, 윤석열 전 검찰총장 선호도는 4%p 상승한 24%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 55%가 윤석열 전 총장을 택했다.

한국갤럽 11월 1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대선후보 선호도 (사진=한국갤럽)

9월까지 한 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한 홍준표 의원의 선호도는 3%p 상승한 15%다. 이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3%,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심상정 정의당 의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각각 2% 순이다.

한국갤럽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 “지난달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음에도 선호도 상승폭이 미미한 점은 새로운 과제”라면서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66%가 이재명을, 7%는 이낙연을 답해 여전히 가시지 않은 아쉬움을 표했다”고 밝혔다.

대선 기대감을 물은 결과,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정권교체론’은 5%p 상승한 57%로 조사됐다. ‘정권교체론’은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정권교체론’을 택한 중도층·무당층은 각각 61%, 54%다.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정권유지론’은 33%다.

대선 투표 시 중요 고려 요인을 물은 결과 ‘능력/경험’, ‘정책 공약’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5%였다. 이어 ‘소통/화합’ 20%, ‘도덕성’ 17%, ‘정당’ 6% 순이다. 이재명 후보를 선호하는 응답자는 '능력/경험'(42%)·'정책 공약'(26%) 순으로 택했고, 윤석열 전 총장을 선호하는 응답자는 '소통/화합'(30%)·'도덕성'(26%)을 중시했다.

한국갤럽 11월 1주차 데일리 오피니언 정당 지지도 (사진=한국갤럽)

국민의힘 지지도는 1%p 상승한 38%로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 이후 최고치다. 이어 민주당 30%(3%p 하락), 정의당 3%(2%p 하락), 열린민주당 3%, 국민의당 2%, 그 외 정당/단체 1% 순이다. 무당층은 23%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은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의 막바지 열띤 분위기가 반영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7%,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p 상승한 56%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 ‘외교/국제 관계’가 25%를 기록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처’ 20%, ‘북한 관계’ 6%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37%,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4% 등이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의견을 물은 결과 ‘사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44%, ‘사면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8%다. 50대 이상 연령층에선 사면론이, 40대 이하 연령층에선 사면 반대론이 우세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전직 대통령 사면’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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