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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13회- 정체 드러난 이하늬와 진서연, 전면전 시작된다반(反)한주 전선 완성, 한주그룹 내부 갈등 심화… 진짜 미나 전략은?
장영 | 승인 2021.10.30 13:14

[미디어스=장영] 비밀들 대부분이 드러났다. 상대가 상대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것은 전면전으로 둘 중 하나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둘 모두 생존할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누군가는 무너져야 이 게임은 승리한다. 돈과 법이라는 언뜻 동맹 관계와 적으로 만난다는 설정이 낯설기는 하지만 흥미롭기는 하다.

유민그룹 주주총회에서 성혜는 회심의 카드를 꺼냈다. 미나가 가짜라며 유전자 검사를 한 내용을 공개하는 자리는 판을 바꿀 수 있는 한 방이었다. 하지만 이는 성혜를 위기로 내모는 이유가 되었다. 무슨 이유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성혜가 준비한 유전자 검사 결과가 연주가 사망한 강 회장의 친자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

검사와 재벌 회장이라는 두 가지 일을 수행할 수 없었던 연주는 이미 승욱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물론 성혜가 유전자 검사를 통한 공격을 해올지는 몰랐지만, 천운처럼 이 문제를 비껴가며 준비한 반격을 할 수 있었다. 

연주는 가짜 미나로 유민그룹의 새로운 총수가 되었지만, 전문 경영인이 아니라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승욱에게 모든 전권을 양도했다. 최대주주이자 전문가라는 점에서 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은 한주그룹이 순간적으로 낙동강 오리알이 되었다는 것이다.

미나를 통해 유민그룹을 차지하려는 한 회장의 전략에 큰 차질이 생겼다. 자신과 적대 관계일 수밖에 없는 승욱이 유민그룹을 운영하게 되면 자신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안 되니 말이다. 한 회장은 이런 상황을 만든 성혜에 대해 분노하는 것도 당연했다.

14년 전 사건에 대한 의문이 큰 상황에서 연주와 승욱은 동일한 목표와 목적이 존재한다. 연주에게는 할머니의 죽음이 승욱으로서는 억울한 아버지의 죽음이 달린 사건이기 때문이다. 당시 사건에 집중하는 것은 억울한 죽음을 해결하고 복수를 완성하는 길이기도 하다.

한 회장의 알리바이가 김 이사를 통해 드러나며, 공격 방식을 취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연주는 류 지검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자신을 감시하는 일을 한 수사계장을 역으로 이용해 류 지검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류 지검장이 한주그룹 한 회장과 긴밀하게 일을 해왔다는 점에서 둘 중 하나가 무너지면 함께 붕괴될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다. 류 지검장은 연주와 미나의 공통점을 찾기 시작하며 연주가 1인 2역을 하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는 중이다. 명확한 증거가 없기는 하지만 말이다. 

연주와 친한 유준을 압박하며 공격하지만 이미 전략이 짜인 이들을 류 지검장이 이길 수는 없다. 협박까지 하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유준은 류 지검장의 휴대폰에 도청장치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주 삼촌들이 녹취를 하며 자료를 취득하는 팀워크는 완벽하게 갖춰지기 시작했다. 

류 지검장은 유준을 압박하기 위해 집안의 비리를 털겠다고 나섰지만, 흠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존재였다. 그런 점에서 유준의 활약은 이후 더욱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두려울 것이 없는 정의로운 검사라면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한주그룹 법률팀을 이끌던 학태는 사표까지 냈다. 더는 이들과 함께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연주가 가짜 미나로 있기 위해서는 조력자가 필요했기 때문에 참고 있었지만, 학태로서는 더는 미련도 없다. 승욱 아버지를 존경했던 학태로서는 한 회장과는 적이나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승욱 때문에 버티고 있었던 그는 이제 마지막 반격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선택을 했다.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

이들이 반 한주 전선을 완성한 것과 달리, 한주그룹은 내부 갈등이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한 회장과 성혜는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지배력을 여전히 가지려는 한 회장과 자신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고 홀대하는 아버지에 반감이 커진 성혜는 전면전을 치를 수밖에 없게 되었다.

두 사람의 대결은 한주그룹의 미래를 위한 싸움이라는 점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일 수밖에 없다. 현 회장이 성혜를 밀어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당할 인물이 아니다. 아버지라도 자신에게 걸림돌이 되면 치워버리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유민그룹 일가가 모두 사고로 사망하고, 미나가 유일한 후계자가 된 것을 보며 그런 쉬운 방법이 있는데 왜 어렵게 해야 하냐는 말로, 가족 전체를 제거할 방법을 세우기 시작했다. 사실 한 회장만 제거하면 한주그룹은 성혜가 차지할 수 있다. 

각자 전력을 정비하는 상황에서 류 지검장을 향한 폭로 기사가 터졌다. 연주가 확보한 류 지검장의 비리 일부를 승욱의 의붓아버지 언론사를 통해 공개했다. 한국에 진출한 해외 언론이라는 점에서 유착 관계가 형성되지 않아 가능한 일이었다.

연주와 승욱이 이런 식의 공격을 한 것은 류 지검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기 위함이었다. 한 회장과 연락을 하고 그렇게 전선을 펼 것이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선택지를 원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류 지검장 비리 폭로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었다.

궁지로 몰린 류 지검장은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류 지검장은 당연히 한 회장에게 연락을 취하지만 이미 손절을 당한 상태였다. 비리 검사를 손절하려는 한 회장에게 류 지검장은 보험을 들어뒀다며 협박했다. 자신을 제거하려고 하면 바로 공개할 수 있는 조처도 취했다며 압박하는 류 지검장의 이 모든 내용은 연주가 듣고 있었다.

가장 가까운 곳에 한주그룹을 무너트릴 수 있는 비밀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중요했다. 그렇게 지검장실에 들어간 연주는 시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어울리지 않는 시계는 움직이지도 않았다. 지검장의 장황한 이야기에 시간을 보다, 멈춰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연주는 그 안에 비밀 장부가 있음을 확신했다.

이런 상황에서 성혜가 류 지검장을 찾았다. 성혜는 아버지와 가까웠던 류 지검장을 통해 한 회장을 무너트리고 싶었다. 류 지검장의 협박 과정에서 가짜 미나 이야기가 나오자 한 회장도 지난 상황들을 떠올리며 미나가 정말 가짜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갑작스럽게 성혜가 지검장실을 들어와 숨게 된 연주는 중요한 사실들을 알게 된다. 14년 전 자신의 할머니를 죽인 뺑소니 범인 성혜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충분히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다만 직접 당사자인 연주가 극 중에서 알게 되는 것과는 다르니 말이다.

류 지검장이 14년 전 한주패션 방화사건을 감췄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한 회장은 딸인 성혜의 뺑소니 사건도 정리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성혜의 사패 본능은 잘 드러났다. 노인네 하나 죽은 것이 무슨 대수냐는 성혜의 행동은 연주의 복수 본능을 극대화했다.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

성혜는 자신의 아버지를 구속시키라 요구했고, 류 지검장은 연주 제거를 부탁했다. 서로에게 모두 이득이 되는 이 방식은 결국 몰락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고 말았다. 류 지검장이 누구를 향해 칼을 빼들었는지 명확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연주는 일말의 동정심도 가질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류 지검장이 보험으로 모아둔 한주그룹 비밀이 담긴 USB를 찾았다. 그리고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다리던 성혜와 만난 연주는 복수를 명확하게 했다. 돈의 힘을 앞세우며 재벌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고 연주를 비웃는 성혜에게 연주는 자신은 법으로 상대하겠다고 공언했다.

평검사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지켜보라는 연주의 선언은 이제 전쟁은 시작되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재벌과 중앙지검장이 손을 잡은 상황에서 연주가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렇게 찾은 묘수는 진짜 미나다. 진짜 미나를 통해 이 모든 판을 뒤집는 전략은 과연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성혜가 사패가 되는데 일조한 것은 아버지 한 회장이었다. 원래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마다하지 않는 성혜는 14년 전 한주패션 방화사건을 일으키고 뺑소니까지 하게 되었다. 사고 직후 울며(그 눈물은 큰 아버지를 죽인 것에 대한 두려움)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지만, 한 회장은 형의 죽음에만 관심이 컸다.

알지 못하는 노인네의 죽음은 한 회장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으니 말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성혜의 삶을 규정했다. 그렇게 사패가 된 성혜는 아버지를 치고 한주그룹을 차지하려 한다. 과연 이를 어떻게 방어하고 이들을 무너트릴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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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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