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주장한 결선 투표 요구를 기각했다.

민주당은 13일 최고위원과 시·도당위원장 등 약 80여 명으로 구성된 당 최고 의결기구인 당무위원회의를 열고 이 전 대표 측의 이의신청서를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당무위는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경선 후보와 함께 경선 결과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이 전 대표 측은 경선 무효표 처리 방식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고 결선 투표를 요구하는 이의신청서를 당에 제출했다. 이 전 대표 측은 대선 후보에서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이 획득한 표를 무효 처리하지 않았다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해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10일 이 지사는 민주당 경선 투표에서 최종 득표율 50.29%(71만9905표)를 획득해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했다. 이 지사는 3차 국민·일반 당원 선거인단 투표, 광주·전남, 재외국민 투표를 제외한 모든 승부처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이 전 대표는 최종 득표율 39.14%(56만292표)를 기록해 결선 투표행이 좌절됐다.

민주당 당무위가 이 같은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이 전 대표의 입장표명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언론을 통해 당무위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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