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언론보도 피해 구제를 위한 '통합형 자율규제기구'의 밑그림을 구상하는 연구위원회가 구성돼 내일부터 가동된다.

7개 언론단체(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여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지난 8일 신문협회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총 6명의 통합형 자율규제기구 연구위를 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 자율규제 강화를 위한 언론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강형철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김민정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겸임교수 ▲정은령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장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심석태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간사) 등이 연구위원으로 참여했다.

연구위원회는 13일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진행한다. 11월은 분야별 연구활동과 대안을 논의하고 12월 초 통합형 자율규제기구 운영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통합형 자율규제기구가 한국의 현실에서 실현가능한 것인지, 가능하다면 향후 로드맵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형 자율규제기구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7개 언론단체의 대안이다. 이들 단체는 언론 스스로 자율규제 기능을 강화하지 못해 언론에 대한 권력의 개입을 자초한 책임을 인정한다며 언론보도 피해 발생 시 실효성 있는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자율기구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포털 등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의 참여가 실효성 있는 자율규제의 관건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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