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YTN이 유투권 보도국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YTN은 지난달 23일 신임 보도국장으로 유투권 편집3부장을 지명했다. 이번 임명동의 투표는 5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YTN 노사가 협약한 보도국장의 임명 효력은 선거인 재적 과반수 이상 투표와 유효투표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발생한다.

2019년 1월 16일 <[팩트와이] 재계의 숙원 '상속세 완화' 주장 따져 보니> 보도 화면 갈무리 (사진=YTN)

유투권 내정자는 보도국 운영계획서에서 “정직하고 치열한 뉴스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24시간 쫓기는 채널의 특성과 부족한 인력, 출입처가 근간일 수밖에 없는 취재 구조 등으로 언제나 팩트에 목마른 게 사실”이라며 “보다 정직한 뉴스를 향한 노력은 담담하게 지금의 한계를 직시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편적 사실을 넘어 맥락으로 다가갈 것이며 더디더라도 팩트의 수준은 높아지고 그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는 조직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국 운영 방향으로 ▲보도 독립성 유지 ▲직군에 따른 격차 해소 노력 ▲이슈를 두려워하지 않는 보도국 ▲에디터 그룹 실질적 강화 ▲실질적 인원 보강 및 취재 지원 ▲합리적 인사 기준 유지 ▲과감한 콘텐츠 실험 지원 등을 제시했다.

특히 유 내정자는 “대형 이슈가 발생하면 초기 단계부터 기민하게 사안을 장악해 과감하게 보도 역량의 선택과 집중을 결단하는 ‘이슈를 두려워하지 않는 보도국’을 만들겠다”며 “에디터 그룹 강화, 이슈 대응을 위주로 한 상시 취재팀의 편성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취재부서 에디터는 3명으로 늘려 뉴스에 대한 기초 장악력을 높이고, 주말 뉴스 에디터, 팩트체크 에디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보도국 전체회의는 하루 1회 정도로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시급한 인력 충원을 미루지 않고 노후한 장비 교체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유투권 내정자는 1997년 YTN에 입사해 2010년 노조위원장, 기자협회장, 기획에디터, 사회부장 등을 맡았다. 유 내정자는 2013년 배석규 사장 시절, 기자협회장으로서 ‘국정원 SNS 보도 불방 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해 보도국장 불신임투표를 진행해 사측으로부터 감봉 1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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