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리얼미터 조사결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중도층·무당층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장동 개발 의혹, 고발사주 의혹 ‘프레임 전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여야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전 총장 28.0%, 이재명 지사 27.6%, 홍준표 의원 14.9%, 이낙연 전 대표 12.3%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전 총장 선호도는 3주 전 조사와 비교해 3.8%p 상승했다. 이재명 지사는 0.6%p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의 범진보·여권 주자 선호도는 44.4%, 윤석열 후보의 범보수·야권 주자 선호도 51.9%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결과는 이재명 지사 33.4%, 이낙연 전 대표 31.0%, 박용진 의원 5.8%, 추미애 전 장관 4.9%다. 민주당 지지층 지지율은 이재명 62.5%, 이낙연 29.5%, 추미애 5.2%, 박용진 0.5% 순이다.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는 무당층 중도층의 응답률이 증가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무당층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16.9%p 상승한 26.2%, 중도층 지지율은 6.4%p 상승한 34.1%다. 반면 이재명 지사의 무당층 지지율은 7.7%p 하락한 23.7%다. 중도층 지지율은 0.4%p 오른 32.7%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결과 윤석열 전 총장 31.3%, 홍준표 의원 27.8%, 유승민 전 의원 12.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8%, 최재형 전 감사원장 2.4%, 황교안 전 총리 2.1%,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2.0% 순이다.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은 윤석열 전 총장 54.8%, 홍준표 의원 28.7%, 유승민 전 의원 4.7%, 최재형 전 원장 2.5%, 안철수 대표 1.8%, 황교안 전 총리 1.7%다.

무당층·중도층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했다. 무당층의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은 11.9%p 상승한 24.5%, 중도층의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은 6.9%p 상승한 34.4%다. 홍준표 의원의 무당층·중도층 지지율은 각각 26.9%(0.8%p 상승), 29.0%(3.1%p 하락)다.

이에 대해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지사가 국민의힘 등 화천대유 논란 의혹 제기자들과 거친 말이 오가는 과정에서 무당층·중도층이 이탈한 것 같다. 다만 당내 경선에서 이재명 지사의 득표율이 압도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엄경영 소장은 “윤석열 전 총장의 무당층·중도층 상승세는 추석 민심이 작용한 것”이라며 “고발사주 의혹이 정치공작으로 비치고 있다. 또한 SBS 예능 프로그램에 윤석열 전 총장이 출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엄 소장은 “홍준표 의원 역시 토론회 등에서 윤석열 전 총장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KBS가 20일 발표한 추석 특집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전 총장 고발사주 의혹을 ‘야당 대선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정치공작’으로 평가하는 응답자는 42.5%에 달했다. ‘검찰과 야당이 결탁한 국기문란 사건’이라는 응답은 36.2%, ‘모름/무응답’은 21.3%였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2,043명을 대상으로 유(10%)·무선(9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1%,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2%p다. KBS 여론조사는 한국리서치가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3.8%,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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