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회 문체위는 23일 국정감사 증인·참고인을 확정했다. 국정감사 증인은 김준구·이진수 대표,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배보찬 야놀자 대표,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 최경주 서울시 체육관광국장 등이다.

(사진=연합뉴스)

문체위는 김준구·이진수 대표를 불러 웹툰 업계 불공정 계약 논란, 하도급 관행 개선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웹툰·웹소설 에이전시가 작가들과 불공정 계약을 맺고 플랫폼 기업이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 웹툰 작가 표준계약서를 만들었지만, 표준계약서를 쓰는 작가는 2019년 기준 15%에 불과했다.

이번 문체위 국감에서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레미콘공장 이전 문제가 다뤄진다. 삼표그룹 레미콘공장 인근에 풍납토성 성벽과 해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송파구청은 “삼표가 풍납토성 부지를 무단점유하고 있다”며 올해 6월 철거작업을 시작했으나 삼표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문체위는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추진 절차 관련 질의를 하기 위해 최경주 서울시 체육관광국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정감사 참고인은 9명으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오재남 세종학당재단 파견교원, 자흐라 알사피 서울대 언어교육원 학생, 퀜 틴티제 성균관대 성균어학원 학생, 김동훈 웹툰작가노조위원장, 권병관 우리여행조합, 김성우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장,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김한별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 지부장 등이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전두환 씨 아들인 전재국 성강문화재단 대표에 대한 증인 신청은 무산됐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23일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전재국 씨는 전두환 추징금을 완납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970억 원이 남아있다. 추징금 완납 여부에 대한 질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상훈 사장 증인 채택을 요구한 김승원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조선일보는 단 한 번도 부수 조작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증거를 기반으로 지국별 판매 부수를 밝히라고 요구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성준 ABC협회 상임고문이라도 불러야 한다”며 “ABC협회 부수 조작 논란을 그냥 넘어가는 건 말이 안 된다. ABC협회 관련 국정감사는 무조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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