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민생경제 침범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카카오가 3천억 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카카오는 택시·대리운전 사업을 전면 개편하고,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올해 계열사를 118개로 늘리는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플랫폼 기업의 이점을 살려 택시·대리운전·자전거 대여·미용실·스크린골프·꽃 배달 중개 사업을 하고 있다. 카카오가 미용실·꽃 배달 등 민생경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자 “규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민주당은 플랫폼 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 문제를 국정감사에서 의제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14일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빚은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상생 기금은 대리운전·택시 기사 등 카카오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는 종사자들의 복지 증진에 쓰일 예정이다. 카카오는 연내 세부 계획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택시 사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비제휴 택시 기사 차별 논란이 불거진 스마트호출 서비스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또한 카카오는 택시 기사 프로멤버십 요금을 월 3만 9천 원으로 인하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가맹 택시 사업자와 상생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서울 소재 100여 개 택시 사업자와 협의체를 발족했다. 카카오는 지역별 협의체를 구성해 ‘건강한 사업 구조’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카카오는 대리운전 수수료를 ‘20% 고정’에서 ‘0%~20% 변동’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동반성장위원회를 구성해 대리운전 사업자들과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카카오는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 온 기업에 미칠 사업적 영향을 고려해 충분한 논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사업을 축소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