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정환] 그동안 다수 연예인의 학폭 논란이 제기됐지만 서예지처럼 논란이 복합적으로 불거진 연예인은 드물다. 서예지는 김정현과 관련한 가스라이팅 논란을 비롯해 학폭과 학력 위조, 스태프를 향한 갑질 등 다수의 논란에 휩싸인 상태.

서예지의 학폭 논란은 지난봄 네이트판에서 비롯됐다. 당시 글 작성자는 "우린 30대고 아기 엄마들이 많다. 서예지한테 애들 다 보는 앞에서 싸대기 맞고 날아갔던 OOO도 애기 엄마"라며 "툭하면 맘에 안 들면 진짜 진심으로 때리고 전부 본인 물건인 것처럼 대했다"고 학폭 의혹을 제기했다.

서예지 관련 학폭 논란 제기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014년에도 “중학교 때 나를 포함한 여러 애들 괴롭히고 끌고 가고 삥 뜯고 뭐 빌려 가서 안 주고 그런 일진놀이하던 애가 연기자로 데뷔했다”란 글이 네이트판을 통해 올라왔다. 의혹 제기자가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이란 점에서 서예지 학폭 논란의 심각성은 더해진다.

스태프를 향한 갑질 논란도 있었다. 학폭 논란이 불거지던 당시, 과거 서예지와 함께 작업을 했던 스태프는 “작은 실수 하나 했다고 자기 앞으로 오라더니 면전에 담배 연기 뿜으면서 혼내고, 화장실 갈 때 자기 내리는데 바로 안 따라왔다고 밥 먹는데 쌍욕 듣고, 누가 자기 납치하면 어쩌냐고”라며 “너네들은(스태프들은) 지나가는 차가 자기 쪽으로 오면 자기를 막아주고 보호해야 한다며 하녀 취급은 물론 사람 취급은 당연히 안 했고 개돼지 마냥 무시했다”며 서예지의 갑질 행사를 폭로했다.

배우 서예지 [아이필름 코퍼레이션/CJ CGV 제공=연합뉴스]

서예지 관련 논란 가운데엔 학력 위조 논란도 있다. 2014년 tvN 일일시트콤 '감자별 2013QR3' 종영 인터뷰 가운데, 한 매체의 기사엔 이런 문장이 있었다. “스페인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서예지는 현지 대학에 입학해 신문방송학을 접했다.”

서예지가 스페인에서 대학을 다녔다는 발언은 언론사 인터뷰뿐만 아니라 2017년 ‘아는 형님’에서도 나왔다. 서예지의 학력 위조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는 “서예지가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았으나 한국 활동으로 다니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해명대로라면 서예지는 지난 2014년 언론 인터뷰, 2017년 ‘아는 형님’에서 발언한 내용은 거짓말이 된다. 대학 합격 통지를 받았지만 실제로 현지 학교에 다닌 것은 아니기 때문.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서예지는 광고계에서 퇴출되다시피 했고, 출연 예정작이던 tvN ‘아일랜드’ 캐스팅에서 제외됐다. 이런 복합적인 논란의 주인공인 서예지가 tvN '이브의 스캔들' 속 이라엘 캐스팅을 제안받았다고 한다.

서예지는 '이브의 스캔들' 출연을 결정하기 전에 학폭과 스태프 갑질 의혹, 학력 위조 논란부터 해명해야 하지 않을까.

서예지는 앞서 열거한 논란 외에도 추가 논란이 있다. 2017년 '다른 길이 있다' 기자간담회 중 “조창호 감독이 가스를 마시게 해서 죽을 뻔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촬영에서 사용된 가스는 실제 가스가 아니라 인체에 무해한 가스였다.

당시 조창호 감독은 “영화에서 보이는 붉은 빛의 연탄은 CG의 도움을 받은 것”이라며 “모든 촬영 준비를 세팅한 후 슛싸인과 함께 연탄을 차안에 배치했으며 컷싸인과 함께 배우와 연탄을 차안에서 빼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2017년 영화 촬영 당시 사실과 다른 점을 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했는지도 해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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