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연합뉴스 새 사장 공모에 전·현직 경영진 3명을 포함한 총 14명이 지원했다.

뉴스통신진흥회(이하 진흥회, 이사장 김주언)는 지난 10일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연합뉴스 사장 후보를 공개모집했다. 뉴스통신진흥회는 이번 사장 공모 지원자가 총 14명이며 현 경영진 2명, 전 경영진 1명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원자 14명 중 13명이 연합뉴스 출신 인사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자회사 출신 지원자 2명이 파악된다.

연합뉴스 사옥 (사진=미디어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현 경영진 지원자 2명은 이병로 부사장, 이기창 상무다. 현재 연합뉴스는 '기사형 광고'로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로부터 한 달 포털 노출 중단과 퇴출평가에 해당하는 벌점을 받았다. 정부로부터 매년 300억원 가량의 뉴스 구독료 및 사용료를 지원받는 연합뉴스가 홍보대행사로부터 기사 한 건당 10~15만원을 받고 '기사형 광고'를 포털에 송출한 사건이다.

이 때문에 현 경영진은 내부 구성원으로부터 사퇴 요구에 직면했다. 연합뉴스 30기 이하 기자 127명은 지난 17일 집단성명을 내어 "안이하고 무능한 경영으로 참사를 부른 경영진은 반전을 꿈꾸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혹여 차기 경영진에 도전할 생각이 있다면 당장 접어라"라고 경고했다. 지난달부터 연합뉴스 안팎에서 이병로 부사장과 이기창 상무의 차기 사장 출마설이 파다했다.

한편 이번 연합뉴스 사장 선정 절차에 시민평가가 처음 도입됐다. 7인의 연합뉴스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오는 23일 14명 지원자에 대한 서류심사 등을 통해 1차 예비후보자를 선정한다. 이후 28일 1차 예비후보자 5명은 사추위와 100명의 시민평가단로부터 심사를 받는다. 이 때 사추위 평가 80%, 시민평가 20%를 반영해 2차 예비후보자 3명을 선정한다. 30일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에서 최종 사장 후보자가 결정된다. 최종후보자는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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