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와 KBS가 공동으로 116개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은 61개, 통합민주당은 41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세 지역구 의석수와 비례대표 의석수, 그리고 초경합 선거구에서 얻을 예상 의석수까지 합하면 한나라당은 158~170석, 통합민주당은 75~90석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 3월 31일 MBC <뉴스데스크>
MBC는 지난달 31일 <뉴스데스크>에서 116개 선거구에 대한 조사 결과와 지난 2주간 4번에 걸쳐 실시한 조사, 그리고 정당의 자체조사를 종합해 한나라당이 지역구에서 130석, 통합민주당이 70석, 자유선진당이 8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보도했다.

MBC는 지난 23일 실시한 비례대표 정당지지 조사를 기초로 비례대표 54석 중 한나라당은 28~30, 민주당은 15~17,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민주노동당 등이 각각 3~5석을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여론 조사에 대해 MBC는 116개 선거구의 절반에 가까운 49곳이 8% 정도의 오차범위 안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변수라고 지적했다.

KBS "수도권 31개 선거구 '혼전' 양상"

한편 KBS는 같은 날 <9뉴스>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대 승부처 수도권 111개 지역구 중 조사가 진행된 수도권 72곳의 예상 의석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KBS는 한나라당은 25곳, 통합민주당은 16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KBS는 또 오차 범위 내에서 혼전인 곳이 31곳임을 밝히며 이는 전체 수도권 선거구 중 3분의 1로, 부동층이 총선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KBS는 "수도권 지역의 부동층은 평균 27%로 부동층을 얼마나 공략하느냐에 따라 접전 지역 수십 곳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MBC와 KBS의 공동 여론조사는 전화조사로 진행되었으며 19세 이상 전국 성인 35만 9451명 가운데 5만 8000명의 응답으로 16.1%의 응답률을 보였고 오차 범위는 95%신뢰수준에 ±4.4%이다. 이번 조사는 MBC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센터와 미디어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 116개 선거구별로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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