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반년 만에 정상화 수순에 접어들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지명한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이상휘 세명대 교수를 방통심의위원으로 추천했다. 지난 1월 29일 4기 방통심의위 임기 만료 후 지금까지 17만 6천여 건의 방송·통신 심의안건이 쌓여 있다.

김우석 부소장은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상근특보를 역임했다. 김 부소장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마포구 갑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상휘 세명대 교수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으며 2016년 새누리당 공천으로 서울 동작구 갑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사진=미디어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공정방송을 심의해야 할 방통심의위가 6개월 넘게 구성 지연되면서 여러 문제를 야기해온 점은 몹시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호선을 통해 위원장으로 위촉될 정연주 위원에 대해선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며 “정 위원은 최근까지 SNS를 통해 보수언론과 관련해 증오에 가까운 언론관을 내놓고 있다. 암울한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정권이 정연주 위원을 KBS 사장에서 부당하게 해임시켰다”며 “정치적 시비를 계속해서 제기하는 건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그런 차원이라면 이상휘·김우석 후보도 정치적 편향성이 많다”며 “이런 분들이 심의위원 후보로 올라왔다는 것을 받을 수 없지만, 논란거리로 삼고 싶지 않다. (5기 방통심의위 위원들이) 이미 임명됐기 때문에 시비를 안 걸어야 원만하게 회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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