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네이버가 모바일 언론사 편집판에 ‘심층기획’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네이버는 ‘심층기획’ 페이지에서 유료 서비스인 ‘프리미엄 콘텐츠’ 기사를 노출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26일 보도자료에서 “(모바일 언론사 편집판을) 주요뉴스와 심층기획의 두 영역으로 분리해서 성격에 맞는 기사들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심층기획에서 언론사가 장기간 취재한 특색있는 기획 기사들을 편집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기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편안은 29일 적용된다.

네이버 모바일 언론사 편집판 개편안 (사진=네이버)

기존 네이버 모바일 언론사 편집판에는 언론사가 선정한 6개의 기사가 노출된다. 이와 관련해 “언론사들이 주요하게 생각하는 정치·경제·사회 등 강성 뉴스가 포털 전면에 노출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는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언론사가 주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는 정치·경제·사회 등 강성 뉴스”라며 “전면 구독제가 시행되면 문화·IT·생활 부문 기사가 전면에 노출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네이버·카카오에서 뉴스 알고리즘 없어진다면?)

실제 26일 오후 12시 기준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한겨레·경향신문·한국일보·문화일보 등 주요 신문사가 노출한 42개 기사 중 정치·사회·경제 분야 기사는 27개(64.2%)에 달했다. 도쿄 올림픽 관련 기사는 10개다. 문화 기사는 5개에 불과했다.

또한 네이버는 '심층 기획' 페이지에서 유료 서비스인 ‘프리미엄 콘텐츠’ 기사를 노출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자사의 프리미엄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 접근성을 보다 강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프리미엄 콘텐츠 사용료 1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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