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YTN 차기 사장 후보 2인으로 우장균, 채문석 후보가 선정됐다.

21일 YTN은 사장 후보자 4인의 공개 정책설명회와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이후 사장추천위원회는 2인의 후보자를 우장균, 채문석 후보로 압축했다. 2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한다.

우장균, 채문석 후보 (사진=YTN 유튜브)

우장균 후보는 이날 정책설명회에서 3대 방송경영 비전으로 공정방송, 진실방송, 재난 안전방송을 꼽았다. 우 후보는 “공명정대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 뉴스와 생활 정보를 더욱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며 공정한 보도와 비평을 통해 올바른 여론형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공정방송을 위해 노조의 독립성 보존, 공정방송위원 보도국 회의 참여 독려, 윤리헌장 재정비를 내세웠다. 경영 비전으로 동기부여를 높일 수 있는 성과급 시스템 도입, 인센티브 시스템 마련과 ’공정·진실·재난 안전방송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까지 광고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신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사내갈등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차별없는 일터를 위한 공정노동 실천계획’을 내세웠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목표로 호봉직, 연봉직, 일반직 간의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우 후보는 넬슨 만델라의 ‘사랑과 포용’ 정신을 예로 들며 “보수 정권 10년 동안 해직 사태 등 아픔이 있었다. 조직의 분열된 아픔을 피해자의 한 사람으로서 포용해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우장균 후보는 1994년 YTN 기자로 입사해 6년간의 해직 생활 이후 대법원 판결을 통해 복직, 2019년부터 YTN 총괄상무를 맡고 있다.

채문석 후보는 “노사 갈등이 길었는데 지난 3년간 큰 갈등이 치유됐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 남아있는 사내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며 “니편 내편, 노조 비노조, 진영 논리로 분열된 갈등과 인사 불공정을 풀어야 미래로 갈 수 있기에 통합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채 후보는 3대 목표로 방송혁신, 조직혁신, 신경영 혁신을 제시했다. 방송 혁신은 공정한 방송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며 보도국장 임명제, 공정방송위원회 활동 보장, 정정보도 적극 수용 방안을 제시했다. 8개월 남은 대선 보도부터 모니터단을 출범시켜 팩트체크를 강화하고, 코로나 위기에 전문 보도를 활성화시키겠다고 했다.

조직혁신 안으로는 직분간 사내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연봉직, 일반직도 호봉제와 동일하게 인사대상에 포함시키고 동일한 승진 TO를 적용시켜 자존감을 높이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신경영혁신안으로 3년 임기 중 매출 2000억 원, 순이익 200억 원, 주가 1만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남대문 사옥 매각 자금을 재투자할 방안을 세우고 2025년 CJ 위탁운영이 종료되는 남산 서울타워를 직영과 위탁의 이원화 운영 방식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채문석 후보는 1994년 YTN에 입사, 기획총괄팀장, 선거방송단장, 편집부국장등을 거쳐 2018년부터 사회·국제부 선임기자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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