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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통합에 집중된 YTN 사장 후보 정책설명회우장균·박희천·김주환·채문석, '갈등 해소, 수익 사업 창출, 디지털 강화' 방안 제시
김혜인 기자 | 승인 2021.07.21 17:14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YTN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정책설명회에서 후보자 전원이 내부 화합을 강조했다. 사장추천위원회가 직종·직급, 세대, 노조·비노조 간의 갈등 해결책을 물었고 4명의 후보자 모두 인사불공정에 따른 사내 갈등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YTN은 21일 차기 사장 후보자 정책설명회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후보별로 15분씩 발표를 진행한 뒤 사추위 질문에 답하는 공개면접이 실시됐다. 이날 사추위가 2명의 후보자를 압축하면 2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한다.  

21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YTN 사장후보 정책 설명회' (사진=YTN 유튜브)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우장균 후보는 3대 방송경영 비전으로 공정방송, 진실방송, 재난 안전방송을 꼽았다. 우 후보는 “공명정대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 뉴스와 생활 정보를 더욱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며 공정한 보도와 비평을 통해 올바른 여론형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공정방송을 위해 노조의 독립성 보존, 공정방송위원 보도국 회의 참여 독려, 윤리헌장 재정비를 내세웠다. 경영 비전으로 동기부여를 높일 수 있는 성과급 시스템 도입, 인센티브 시스템 마련과 ’공정·진실·재난 안전방송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까지 광고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신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사내갈등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차별없는 일터를 위한 공정노동 실천계획’을 내세웠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목표로 호봉직, 연봉직, 일반직 간의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우 후보는 넬슨 만델라의 ‘사랑과 포용’ 정신을 예로 들며 “보수 정권 10년 동안 해직 사태 등 아픔이 있었다. 조직의 분열된 아픔을 피해자의 한 사람으로서 포용해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1994년 YTN 기자로 입사해 6년간의 해직 생활 이후 대법원 판결을 통해 복직, 2019년부터 YTN 총괄상무를 맡고 있다.

박희천 후보는 사내 가장 큰 장애물로 ‘내부 갈등과 반목’을 꼽았다. 박 후보는 “사내 불신의 골이 깊어지면서 발생한 내부 분열이 우리 모두에게 깊은 상처만 남겼다”며 “노벨 평화상을 받은 넬슨 만델라의 ‘진실을 토대로 통합을 지향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새로운 수익 사업 창출 ▲미래중심적 비전 ▲보도경쟁력 강화 ▲디지털 변화 대응 등의 4가지 전략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YTN 연 매출이 5년째 1300억 원대로 제자리걸음”이라며 “광고매출 의존도를 줄이고 매출 다각화 전략을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올 연말에 회수되는 남대문 사옥 대금을 신규 사업 종잣돈으로 활용해야 하며 디지털 광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미래중심적 비전과 관련해 부문·직급별 책임경영시스템 정착, 경영진 의사결정 과정 공개, ‘미래통합테스크포스팀’을 제시했다. 보도 경쟁력을 위해 능력에 따른 인사, 전문기자 제도 확대, 12개 지역 지국 및 해외 지국 강화 등을 강조했다. 디지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의 차세대 기사작성시스템 구축, 디지털 트레킹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불신과 반목을 넘어 모두가 한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비상해야 한다”며 “제가 YTN의 넬슨 만델라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1994년 기자로 입사해 YTN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 베이징 특파원, YTN 타워사업팀장 등을 역임했다.

YTN 사장후보 정책설명회 갈무리 (사진=YTN 유튜브)

김주환 후보는 YTN 현 상황을 “직군, 직종, 세대, 직급, 노조, 비노조 사이 극심한 갈등에 빠져있다”고 정의한 뒤 “인사제도와 승진 인사 기준을 공개하고 능력에 따른 인사와 함께 호봉제에 따른 차별을 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조직혁신, 보도혁신, 경영혁신 3가지를 약속했다. 조직혁신은 인사와 승진제도 개선을 통해, 보도혁신은 기사팩트와 리스크를 담당하는 ’Fact&Risk 데스크(국장급)‘ 도입, 베테랑 기자의 현장 투입, 공정방송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이루겠다고 밝혔다. 경영혁신안으로 광고 협찬 전략을 새롭게 세워 3년 동안 매년 10% 이상 매출을 증대하고, 남대문 사옥 정산 자금을 새로운 먹거리의 씨드머니로 활용, 디지털 광고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동기부여를 통한 통합 리더십을 구축할 예정이며 노조, 직종, 직군의 다름에 얽매이지 않고 성과 토대로 보상하는 탕평인사에 따라 통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환 후보는 1996년 입사, YTN 총무팀장, 정치·안보 전문기자로 활동한 뒤 2018년부터 보도국 사회부 선임기자를 맡고 있다.

채문석 후보는 “노사 갈등이 길었는데 지난 3년간 큰 갈등이 치유됐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 남아있는 사내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며 “니편 내편, 노조 비노조, 진영 논리로 분열된 갈등과 인사 불공정을 풀어야 미래로 갈 수 있기에 통합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채 후보는 3대 목표로 방송혁신, 조직혁신, 신경영 혁신을 제시했다. 방송 혁신은 공정한 방송을 통해 이뤄낼 수 있다며 보도국장 임명제, 공정방송위원회 활동 보장, 정정보도 적극 수용 방안을 제시했다. 8개월 남은 대선 보도부터 모니터단을 출범시켜 팩트체크를 강화하고, 코로나 위기에 전문 보도를 활성화시키겠다고 했다.

조직혁신 안으로는 직분간 사내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연봉직, 일반직도 호봉제와 동일하게 인사대상에 포함시키고 동일한 승진 TO를 적용시켜 자존감을 높이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신경영혁신안으로 3년 임기 중 매출 2000억 원, 순이익 200억 원, 주가 1만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남대문 사옥 매각 자금을 재투자할 방안을 세우고 2025년 CJ 위탁운영이 종료되는 남산 서울타워를 직영과 위탁의 이원화 운영 방식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채문석 후보는 1994년 YTN에 입사, 기획총괄팀장, 선거방송단장, 편집부국장등을 거쳐 2018년부터 사회·국제부 선임기자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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