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권진경] 지하철을 운행하는 이들에게 다가가 땅 밑의 노선도를 그려내는 다큐멘터리 영화 <언더그라운드>가 오는 8월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언더그라운드>는 <버스를 타라> <그림자들의 섬>으로 한진중공업 노동 운동을 다루며 노동자 인권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김정근 감독의 신작으로, 부산도시철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언더그라운드> 포스터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어 비프메세나상(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언더그라운드>는 “보다 적게 말하고 오래 관찰하는 이 영화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언더그라운드’ 아래에 또 다른 ‘언더그라운드’가 있다”(부산국제영화제 강소원 프로그래머),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교통수단에 불과했던 지하철이 어떻게 노동의 공간이 되는지, 그리고 그 공간에서는 어떤 권력이 작용하는지를 포착해낸 영화”(서울인권영화제 프로그램 노트) 등 호평을 통해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티저 포스터는 계단을 형상화한 기하학적 구조에 선로에서 일하는 지하철 노동자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이미지가 더해져 우리가 몰랐던 지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매일같이 도심 곳곳을 달리는 지하철과 그런 지하철을 운행하는 무수히 많은 이들의 일상을 그리며 도시를 가장 깊은 곳에서 읽어내는 영화 <언더그라운드>는 오는 8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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