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가 케이블방송의 프로그램 선정성 추방을 위한 인터넷 서명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28일부터 4월 4일까지 진행될 이번 여성민우회의 인터넷 서명작업은 지난 25일 케이블채널에서 내보낸 일명 '네이키드 스시'가 계기가 됐다.

전문연예채널 ETN의 <백만장자의 쇼핑백>이란 프로그램에서 세 명의 진행자가 여성의 알몸 위에 스시를 놓고 먹는 일명 '네이키드 스시'를 방송, 선정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백만장자의 쇼핑백>은 이날 첫 회 방송된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1% 상위 부유층의 음식문화를 조명한다'는 취지를 밝히고 있지만 첫 회부터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화면으로 거센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구성이 지연돼 <백만장자의 쇼핑백>에 대한 구체적인 심의 계획은 미지수인 상황이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여성의 몸을 성적 도구로 전락 시키고 나아가 인격을 비하하는 것으로 명백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15세 이상 등급가로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여성상과 성문화를 조장할 우려도 있다"며 "다시는 이러한 내용의 프로그램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네이키드 스시 같은 프로그램 추방 서명'에 참여하실 분은 아래의 주소에 들어가면 된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39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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