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정국에서 청와대와 정부가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을 지시한 데 대해 뉴데일리가 관련 기사 제목에 'ㅋㅋㅋ'을 달아 논란이다. 뉴데일리는 지난해부터 일부 정부·여당 비판기사에 'ㅋㅋㅋ'을 제목으로 달아왔다.
5일 뉴데일리 관련 기사 제목은 <정치적 중립 철저히 지키라고 지시했대… 文대통령이 ㅋㅋㅋ>이다. 기사는 이날 오후 3시 59분 송출돼 한 차례 수정을 거쳤지만 제목은 그대로다.
지난해 8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광화문 집회를 주도해 여당을 중심으로 미래통합당 책임론이 불거졌을 당시 뉴데일리는 관련 기사에 <ㅋㅋㅋ 코로나가 야당 책임이래… 김종인 "비상식적, 유치하다">는 제목을 달았다. 지난 3월 뉴데일리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으로 열린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비판하는 기사에 <ㅋㅋㅋ 출마해놓고 이제 와서 미안하대… 박영선 '박원순 성추행' 뒷북사과>라는 제목을 붙였다.
현재 5일 기사에는 '기사 미쳤나요?', '수준처참', '이게 뉴스냐', '이러니 우리나라 언론 수준 세계 최하위', '아직 안 고친 거 보면 고의적인 건가', '기자가 쓴 기사 맞나' '기자들은 이러면서 왜 기레기 소린 듣기 싫어하는 건가' 등 비판 댓글 백여 개가 달린 상태다.
뉴데일리가 가입하고 있는 인터넷신문위원회는 윤리강령을 통해 "인터넷신문은 사회의 공적기구로서 보도의 사실성, 정확성, 균형성을 추구하고 선정보도를 지양한다. 기사 작성 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고 보도 대상자의 반론권을 보장한다"고 언론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다.
인터넷신문위 심의규정 중 '제목의 원칙'과 관련한 규정은 "기사의 요약적 내용이나 핵심적 내용을 대표해야 하며, 기사 내용과 다르게 허위, 과장, 비방, 선정적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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