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 선호도는 지난 조사 대비 4%p 상승했다. 지난달 30일 대선 출마 선언에 따른 컨벤션 효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2일 발표한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선호도는 25%로 24%를 기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 60%, 보수층 51%, 60대 이상 39%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다.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6%(1%p 상승)를 기록했다. 의견유보는 32%다.

한국갤럽이 2일 발표한 데일리 오피니언 (사진=한국갤럽)

최재형 전 감사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각각 2%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을 사퇴한 최재형 전 원장은 처음으로 한국갤럽 조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은 “민주당은 이번 주 대선 예비후보 등록으로 경선 일정을 시작했고, 국민의힘도 8월부터 경선 예정”이라며 “작년 1월 이후 한 번이라도 선호도 1%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8명이다.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으므로,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p 상승한 32%,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와 동일한 32%다. 이어 정의당 4%,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3%, 기타 정당 1% 순이다. 무당층은 3%p 하락한 25%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p 하락한 38%, 부정평가는 3%p 상승한 54%다. 의견유보는 8%다. 부정·긍정평가 격차는 11%p에서 16%p로 늘었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 ‘코로나19 대처’가 27%를 기록했다. 이어 ‘외교/국제 관계’ 2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7%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 2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10%,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8% 등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달 29일에서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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