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유튜브·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이용자 만족도가 웨이브·티빙 등 국내 OTT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넷플릭스 이용경험률은 2019년 17.4%에서 지난해 32.9%로 크게 늘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7일 발행한 <국내 OTT 서비스의 콘텐츠 제공현황 및 서비스·콘텐츠 이용행태 분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OTT 이용 만족도는 유튜브 0.83점, 넷플릭스 0.57점, 티빙 0.33점, 웨이브 0.22점 순이다. 조사는 5점 척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평균은 0점이다.

(사진=연합뉴스)

구체적으로 콘텐츠 만족도는 유튜브 0.82점, 넷플릭스 0.54점, 티빙 0.39점, 웨이브 0.18점이다. 이용경험 만족도는 유튜브 0.83점, 넷플릭스 0.61점, 티빙 0.27점, 웨이브 0.26점이다.

서비스 지속 이용 의향은 유튜브 1.01점, 넷플릭스 0.50점, 웨이브 0.26점, 티빙 0.22점이다. 지속 이용 의향은 “앞으로 자주 이용할 생각이다”, “향후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것이다”라는 응답을 합산한 결과다.

가입 중인 월 정액제 OTT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넷플릭스가 2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 12.7%, 웨이브 6.8%, U+ 모바일tv 5.3%, 티빙 4.8%다.

최근 한 달 동안 이용한 OTT 서비스는 유튜브 90.6%, 넷플릭스 32.9%, 네이버TV 30.7%, 페이스북 19.5%, 카카오TV 14.2%, 웨이브 12.5%, 티빙 12.3%, U+모바일tv 10.3%, 아프리카TV 10.1% 순이다. 넷플릭스 이용경험률은 2019년 대비 15.5%p 상승했다.

KBS·MBC·SBS·JTBC·TV조선·tvN 등 6개 방송사의 인기 프로그램 12개의 시청 경로를 조사한 결과,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실시간 시청보다 VOD 시청 경험률이 더 높았다. JTBC 아는형님을 실시간 시청한 응답자는 33.7%였지만, VOD를 통해 시청한 응답자는 59.8%에 달했다.

전체 OTT의 시청 빈도를 조사한 결과 '1주일에 6일 이상 시청한다'는 응답이 44.3%로 가장 많았다. '1주일에 4~5일 시청'한다는 응답이 20.2%였다. 1주일에 4일 이상 OTT를 시청하는 응답자는 2019년 59.1%에서 지난해 64.5%로 5.4%p 늘었다. 집에서 OTT를 시청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다른 장소에서 OTT를 시청했다는 응답은 줄어들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닐슨미디어코리아가 지난해 11월 8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OTT 이용경험자 155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방법은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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