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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튀김 갑질 사건' 유족이 언론 인터뷰에 응한 이유"소비자 문제로 보도 방향 잡히는 것 원치 않는다"…쿠팡이츠에 공식 사과 촉구
김혜인 기자 | 승인 2021.06.28 11:35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새우튀김 갑질 사건’으로 사망한 음식점 점주의 유족이 언론의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유족은 28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매장으로 계속 전화 오고 찾아오고 주변 카페나 차에 계속 대기하면서 주시했다”며 “취재에 응하지 못해서 죄송한 점도 있지만, 보복성으로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과 자극적 내용으로 많이 기사가 나가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유족이 언론 인터뷰에 정식으로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MBC '뉴스데스크'가 보도한 <새우튀김 '1개' 다음 날 환불 요구…쓰러진 분식집 사장님> 기사로 보도화면은 동일 보도가 나온 22일 '뉴스투데이' 화면 (사진=MBC)

유족은 허위보도로 네티즌이 친인척인 척 올린 댓글을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한 기사를 지적했다. 유족은 “뉴스 댓글에 올라온 ‘내가 조카다, 처형인데 이러이러한 사연이 있어서’라는 식의 글을 기자들이 캡쳐해 기사로 올렸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저희 가족은 개인적인 얘기를 언론에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족은 해당 신문사에 연락해 기사 삭제 요청을 했고 신문사도 이에 응했지만 이미 기사가 많이 퍼진 상태였다.

유족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어머니 사건을 퀴즈로 출제하면서 상품을 내건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더라면 고인이 어떤 음식으로 돌아가게 되었는지 그걸 문제라고 내고 상품을 걸고...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KBS 라디오 ‘황정민의 뮤직쇼’는 “이것 한 개의 환불 다툼에서 시작된 싸움이 분식집 주인을 죽음으로 몰고 가 공분을 사고 있다”며 시청자 퀴즈를 냈다. 

유족은 언론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단순히 소비자의 문제로 보도 방향이 잡히는 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족은 “쿠팡이츠 고객센터 담당자는 매뉴얼대로 했겠지만 저희한테는 환불을 해줄 건지에 대해서만 일방적으로 계속 물었고 억울하지만 환불해주기로 했다”며 “억울한 마음을 전하다가 어머니가 쓰러지신 거고 의식불명인 상태라고 직원이 말씀드렸는데도 듣지 않고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사과하라고 주의하고 반복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매뉴얼대로 한다지만 사람으로서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머니가 쓰러진 뒤 녹취록을 요청했더니 2주가 넘게 기다려도 녹취록을 받지 못하고 전화를 통해 상담사가 들려주었다. 분명 쿠팡이츠가 몰랐다는 말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쿠팡이츠 측은 점주가 사망한 지 3주가 넘어서야 처음 가게로 찾아와 사과 입장을 전했다. 쿠팡이츠 관계자가 찾아온 날은 전국가맹주협의회와 참여연대가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날이었다. 유족은 쿠팡이츠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유족은 재발 방지를 위해 별점 제도, 리뷰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유족은 “별점이 하나라도 내려가면 그날 매출에 타격이 크다. 지금처럼 코로나 사태로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힘들게 일하고 계시는데 그 별점과 리뷰에 종일 관심과 신경을 써야 되는 건 어렵지 않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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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인 기자  key_mai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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