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YTN이 오늘부터 3년 임기의 신임 사장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 YTN은 18일부터 28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는 '사장 모집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 공개면접심사를 통해 2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 이사회는 비공개 면접을 통해 사장 후보자를 최종 확정한다.

(출처=YTN)

YTN은 사장 임기가 만료되기 60일 전까지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도록 돼 있다. 정찬형 사장의 임기는 9월 21일 종료돼 7월 20일까지 사추위가 구성돼야 한다. 사추위는 대주주가 3명, 시청자위원회가 1명,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가 2명, 제2노조가 1명을 추천해 구성된다.

정 사장은 앞서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사내게시판에 올린 사장 제언에서 “개인적으로 이번 공모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YTN 구성원들, 공적책무의 소중함을 몸으로 웅변했던 실력있는 역량들이 이 일터의 역동성을 불러 일으키기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디딤돌 역할을 자임했는데 지난 3년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니 의욕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욕 안 먹는 뉴스, 성실한 전달자가 되겠다는 목표에 도달했는지, 시청자 기대에 흡족할 만큼 달성했는지 자신 있게 답하기 어렵다”는 소회를 밝혔다.

신호 언론노조 YTN지부장은 지난달 조합설립기념일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겠지만 자격을 갖추지 못했으면서 자리만 탐하고 눈치만 보는 인물은 반대할 것”이라며 “어떤 조직에 있었든 공동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기여했던 경험을 갖지 못한 인물은 2021년 YTN 사장 자리가 버거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08년 낙하산 사장 사태에서부터 2017년 해직자들이 회사로 돌아온 9년 역사에 책임이 있거나, 그 오랜 시간 사측에 그러지 말라고 반대 목소리 한번 내지 않았던 사람, 이후 최남수 사태로 구성원들이 다시 흘린 눈물에 원인을 제공했던 인물이라면 후보 지원마저 언감생심”이라며 “깜냥 안되는 인물이 꼼수로 사장 자리에 올라서 YTN의 보도와 경영, 구성원들의 행복을 ‘엿바꿔 먹었던’ 역사를 노동조합은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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