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장에 정형택 기자가 당선됐다.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치러진 본부장 투표에 재적인원 1094명 중 907명(투표율 82.91%)이 참여했다. 정형택 후보는 529표(58.32%), 손범규 후보는 378표(41.68%)를 얻었다.

SBS지부장 선거에서도 정형택 후보가 298표(66.08%)를 획득해 153표(33.92%)를 얻은 손범규 후보를 이겼다.

(자료제공=전국언론노조SBS본부)

정형택 당선인은 앞서 출마의 변으로 “4월 2일 사측의 일방적인 단협 해지 통고로 법으로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가 위협받고 있다"며 "10월 1일까지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고용, 임금, 인사, 복지 등에서 노동자를 보호하는 핵심 장치가 사라지는 무단협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당선인은 “사측은 노사 합의로 이뤄낸 공정방송의 기치인 경영진 임명동의제 폐지를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시간이 부족한데 할 일은 산적해 있다. 제게 힘을 모아달라. 제가 유능해서가 아닌 조합원 한 분 한 분의 생각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유연함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약으로 ▲노사관계 재구성-취임 즉시 노사협의회 진행 ▲흔들림 없는 마무리-6월 재투자 협상, 9월 단체협약 협상, 12월 임금협상 ▲미래발전협의체 정례화 ▲육아휴직 기간 합리화·30년 장기근속연수·2030특위 등을 내세웠다.

정 당선인은 2003년 보도본부에 입사, 사회부 시경캡, 뉴미디어국 비디오머그팀장을 거쳐 현재 보도국 뉴스제작팀 차장을 맡고 있다. 본부장 임기는 전임 본부장의 잔여임기로 2022년 3월까지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