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SBS가 고 손정민 씨 사건을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제기된 허위 주장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SBS는 지난달 31일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변호사가 SBS 부장과 형제여서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한다는 허위 주장을 퍼뜨린 유튜버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5월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 (사진=SBS)

지난달 29일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의혹과 기억과 소문-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은 제작진이 입수한 자료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 당일의 타임라인을 재구성했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친구 A씨의 가족을 직접 만나 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들었으며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여러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타살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소견을 냈다.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5%를 뛰어넘는 11%(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그알’ 시청자게시판에 비난과 의혹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알’ 제작진은 유포되고 있는 허위 사실을 바로잡았다. CCTV 영상으로 사용된 영상이 재연 영상이라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제작진은 CCTV와 블랙박스 영상들은 재연이 아닌 모두 해당일의 실제 영상으로 노란색 시계 그래픽은 시청 편의를 위해 CG로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직끔TV’는 5월 31일 #한강 대학생 실종 #고것을 알려주마란 제목의 1분 48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A씨 법률대리를 맡은 변호사 정 모 씨가 SBS 정 모 부장에게 연락해 '그알'에서 A씨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영해 달라고 요청하는 대화 내용이 게시됐다.

이에 대해 SBS는 영상 속 보도본부 소속 정 모 부장과 변호사 정 모 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며 시사교양본부에서 제작한 '그알'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일체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모 부장은 트위터에 “남의 비극을 가지고 조회수 장사하며 설쳐대는 유튜버들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일면식도 없는 변호사와 있지도 않은 대화를 한 것처럼 조작해 올리는 이들은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 줘야 할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SBS는 “문제의 유튜브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고 고 손정민 씨 사건 관련 국민청원 카페에도 공유되는 등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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