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를 통한 MBC의 지상파DMB 채널(MY MBC) 재송신 승인이 지난 8월14일에 이어 또 한 차례 보류됐다.

방송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지난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사업자 TU미디어가 신청한 MBC의 지상파DMB 채널을 재송신하는 방안을 심의했으나 신중한 검토를 위해 추후 재상정하기로 결정했다.

방송위는 “향후 다른 지상파방송의 재송신과 방송권역 전국 확대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신중한 검토를 위해 나중에 재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U미디어는 수도권 지역에 한해 MBC DMB채널을 재송신한다는 계획을 승인해줄 것을 지난 7월16일 방송위에 신청한 바 있다. 방송법 시행령 제61조 3항은 재송신 승인 처리 기간을 신청 후 60일 이내로 정하고 있으나 결정이 두 차례 보류되면서 방송위가 심사기간을 연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지역방송협의회(공동의장 이영훈·정석헌)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 1층 로비에서 재송신 승인을 저지하기 위한 피켓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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